뉴질랜드 대표 화이트 와인 품종 TOP 5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중에 소비뇽 블랑 외에 많은 화이트 와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리타임 클라이메이트 (Maritime Climate)답게 일교차가 크고 선선한 바닷바람과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뉴질랜드에서는 과실 아로마가 풍부한 고품질의 화이트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대표 화이트 와인 품종 TOP 5를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TOP5 품종은 최신 뉴질랜드 수출량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1. 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

WSET Diploma 동기인 일본인 와인메이커, 키무라 상의 말보루 포도밭 (2019)



소비뇽 블랑의 강대국답게 이 품종의 생산량은 전체 뉴질랜드 와인 생산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와인이에요. 그중, 86%가 해외 수출이라고 하니 전세계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수요가 대단한 것 같네요. 전체 생산량은 302,000 tonnes라고 하는데...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 양이에요. 소비뇽 블랑은 1970년대 처음으로 상업용으로 생산이 되기 시작했어요. 소비뇽 블랑의 생산 중 3/4가 말보루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흔히 볼 수 있는 소비뇽 블랑은 대부분 말보루 지방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소비뇽 블랑에 흥미로운 사실, 이 품종의 부모 품종은...? 바로 카버네 소비뇽카버네 프랑이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말보루 (Marlborough) 지방에서 생산한 와인이 가장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스럽고, 열대과일향이 풍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말보루의 어디를 가나, 얼마나 가나 끝도 없이 펼쳐져 있던 게 생각이 나네요. 말보루 지방 이외에도 Hawke's Bay, Nelson의 뒤를 이어 Waipara, Wairarapa, Central Otago 지방에서도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타지역은 말보루 지방처럼 열대과일향이 강하지 않고 좀 더 점잖고 잔잔한 자기만의 소비뇽 블랑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요. 음식과 매칭할 때는 오히려 과실향이 강한 말보루보다는 타지역 소비뇽 블랑이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추천 소비뇽 블랑 와인은요 (최근 마셔본 와인 위주로 선별해 봤어요!) - Dog Point Sauvignon Blanc, Marlborough - Dog Point Section 94 Sauvignon Blanc, Marlborough - Greywacke Sauvignon Blanc, Marlborough - Huia Sauvignon Blanc, Marlborough - Greywacke Wild Sauvignon Blanc, Marlborough - Loveblock Tee Sauvignon Blanc (내추럴 와인), Marlborough - Te Mata Cape Crest Sauvignon Blanc, Hawke's Bay - Palliser Sauvignon Blanc, Martinborough - Amisfield Sauvignon Blanc, Central Otago - Rippon Sauvingnon Blanc, Wanaka, Central Otago - Pyramid Valley North Canterbury Sauvignon+ (Semillon 소량 함량), North Canterbury - Pegasus Bay Sauvignon Semillon, Wairapa 추천 푸드 매칭: 타이음식, 매운 한국 음식, 로스트 치킨, 연어구이, 크림 파스타


2. 피노 그리 Pinot Gris

와이헤케의 유명 와인메이커, Man O'war의 Exiled Pinot Gris (2019).


2위 화이트 품종은 피노 그리입니다. 과거에는 샤도네의 인기가 좋았지만 몇 년 전부터 피노 그리가 역전을 해 2위를 차지하게 되었어요. 현지에서도 눈에 띄게 피노 그리를 많이 마시는 추세입니다. 피노 그리는 바디감이 부드러우며, Off-Dry 부터 Medium-Dry까지 생산자에 따라 스타일 변형이 가능한 포도 품종이에요. 소비뇽 블랑처럼 날카롭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갓 깎은 배 (pear) 향과 끝 맛이 쌉쏘름 한 것이 특징이죠. 피노 그리는 와인 초보자분들도 어렵지 않게 드실 수 있는 와인이라 모임 자리나 행사 자리에 종종 들고 가곤 한답니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에요. (피노 그리는 비쌀 수가 없는 품종이에요). 추천 와인으로는: - Man O'war Exiled Pinot Gris (Waiheke) - Hawkshed Pinot Gris (Central Otago) - Neudorf Moutere Pinot Gris - Misha's Vineyard Dress Circle Pinot Gris (Central Otago)


3. 샤도네 Chardonnay

Photo credit to NZ Wine Growers


샤도네는 포도재배, 양조방법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와인이 표현될 수 있어서 와인 메이커 에겐 도화지 와도 같은 포도 품종이에요. 가장 Fashionable 한 품종 중 하나 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뉴질랜드의 샤도네 또한 와인 메이커에 따라서 Unoaked Chardonnay 와 같이 가벼운 스타일을, 또 Bold & Rich 스타일의 오크 숙성 샤도네 등 다양한 샤도네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피노 그리에 밀려 2위 자리를 내어 주었지만, 생산량, 수출량 화이트 와인 부분 3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뉴질랜드 와인은 과실향 위주의 고밀도 Citrus (시트러스 - 레몬과) 향과 Stone Fruit (스톤 프룻 - 복숭아과)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샤도네를 선택하실 땐 지역적 특색으로 고르시는 것도 좋지만 와인메이커, 와이너리를 보고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샤도네는 연간 28톤 생산, 전체 포도 생산의 6%, 수출량은 2%라고 합니다. 추천 샤도네: - Tony Bish Golden Egg Chardonnay (Hawke's Bay) - Tony Bish Skeetfield Chardonnay (Hawke's Bay) - Tony Bish Zen Chardonnay (Hawke's Bay) - Craggy Range Les Beaux Caillux (Hawke's Bay) - Kumeu River Mates Chardonnay (Kumeu, Auckland) - Pegasus Bay Chardonnay (Waipara) - Kumeu River Ray's Road Chardonnay (Kumeu, Auckland) - Kumeu River Estate Chardonnay (Kumeu, Auckland) - Craggy Range Kidnapper Chardonnay (Hawke's Bay) - Pyramid Valley North Canterbury Chardonnay (Hawke's Bay) *너무 좋은 와인이 많아서 일단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ㅠㅠ*


4. 리즐링 Riesling

Pegasus Bay Winery - Cellar Door (2013) / 매그넘 사이즈로 셀러ë¡œ 모셔놓은 페가수스 벨칸토 리즐링


뉴월드의 리즐링의 특징은 독일의 리즐링에서 나는 특유의 Petrol (석유) 향이 많이 안 난다는 점이에요. 이 품종 또한 드라이 스타일부터 디저트 와인까지 만들 수 있는 굉장히 Fashionable 한 품종 중에 하나에요. 톡 쏘는 Citrus (시트러스 - 레몬과) 향, 상큼한 산도, 미디엄 바디에 약간은 Oily 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맛있는 와인이에요. 많이 마시다가 물릴 수도 있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에요 (레모네이드 3리터 정도 마셨을 때 오는 그 질리는 느낌... 그런거랑 비슷 한 것 같아요...) . 뉴질랜드의 남섬은 일교차가 큰 덕에 리즐링을 생산하기에 완벽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요. 일조량이 특히 많은 Nelson (넬슨) 지역에선 Stone Fruit (복숭아과) 향이, 말보루 지역에선 Citrus - 레몬, 라임 향이, 기온이 더 낮은 North Canterbury와 Central Otago에서는 그린애플, 시트러스, 미네랄리티를 느낄 수가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센트럴 오타고와 와이파라 지역의 산도 높은 리즐링을 좋아 한답니다. 1800년대부터 생산이 시작된 뉴질랜드의 리즐링은 인기가 날로 증가해 화이트 와인으로는 4위를 차지하게 되었어요. 90% 이상의 리즐링이 남섬에서 재배되고 있어요. 연간 생산량은 5톤, 전체 생산량의 1%, 수출량은 1% 미만이라고 합니다. 추천 리즐링: - Koyama Method Traditionelle Brut Nature, Waipara (리즐링 스파클링, 정말 특이하고 맛있어요) - Pegasus Bay Aria Late Picked Riesling, Waipara (Sweet) - Pegasus Bay Encore Nobel Riesling, Waipara (Dessert) - Rippon Mature Vine Riesling, Central Otago - Rockburn Tigermoth Riesling, Central Otago - Pegasus Bay Riesling, Waipara - Pyramid Valley Marlborough Riesling, Marlborough - Misha's Vineyard Limelight Riesling, Central Otago - Rippon 'Jeunesse' Young Vine Riesling, Central Otago



5. 게뵈츠트라미너 Gewurztraminer

Photo Credit: Johanneshof


아로마틱 와인으로 분류되는 게뵈츠트라미너 또한 뉴질랜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와인이에요. 뉴질랜드의 게뵈츠트라미너는 적당한 무게감, 부드러운 텍스처, 안정적인 산도와 함께 향기로운 로즈 페탈, 라이치, 시나몬, 생강 등의 아로마가 특징적이며 잘 익은 Stone Fruit (복숭아과), 달달한 Citrus 향이 아우러진 멋진 와인이에요. 생산량은 극도로 적지만 (그래도 화이트 품종 중에선 5위), 국내의 열정적인 와인 메이커들이 꾸준히 생산을 하고 있답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포도 품종으로 와인을 만든다는 것은 크나큰 투자요,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 같아요. 와인의 스타일은 드라이부터 살짝 당도가 도는 Off-Dry (오프 드라이) 정도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어요. 게뵈츠트라미너는 태생이 산도가 적은 품종에 속하지만, 뉴질랜드의 Cool Climate 와 배수가 잘 되는 토양, 긴 일조량 덕분에 과실향 풍부한 포도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와인으로 생산되고 있어요. 게뵈츠트라미너가 생산되는 지역은 말보루, 혹스베이, 기즈번, 넬슨이에요. 연간 1톤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와인 생산량의 1%에 못 미치고, 1% 보다 낮은 만큼 수출이 된다고 해요. 추천 와인: - Rippon Gewurztraminer, Central Otago - Main Divide Gewurztraminer, Waipara - Johanenneshof Gewurztraminer, Marlborough



기타 í™”이트 품종

이외에도 알바리뇨, 셰닌블랑, 그루너 벨트리너, 피노 블랑, 비오니에, 모스카토 등의 화이트 와인 품종이 생산되고 있어요. 이 중에서 맛이 좋아지고 있는 품종은 셰닌블랑, 비오니에 에요. 특히 비오니에의 품질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아로마틱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려요. 추천 와인: - Milton Riverpoint Viognier, Gisbourne - Pask Small Batch Viognier, Hawke's Bay - Brookfields Barrique Fermented Viognier, Hawke's Bay - Organised Chaos Chenin Blanc, Hawke's Bay - Hawkeshed Pinot Blanc, Centrral Otago


오늘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 품종을 알아 보았어요! 다음에는 레드 와인 품종을 소개 해 드릴게요! 오늘도 다양한 뉴질랜드 와인을 드시기를 적극 추천 드리며~


본 게시물은 뉴질랜드와인진흥회의 ê³µ식자료와 개인적인 경험 및 의견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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